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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게시글 작성일자 : 2005년 05월 07일]
   
   가이드를 하시면서 자신의 장래를 생각하시는 부분은 저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저는 꺼구로 첫 직장을 선택할 시 현재의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중요한 직장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으니까요.
   
   1. 진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선별과 내 자신의 시장에 맞는 물건을 볼수 있는 안목 그리고 구매와 판매에 있어서의 올바른 가격 산정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경험에 의해 나오는 것이며 1,2년 안에 쉽게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진주 사업이라는 것이 돈도 많이 들어가며 간혹 돈을 못 받는 경우까지도 생깁니다.
   
   2. 그리고 고베가 진주의 도매지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일본에서는 매달 2,3차례씩, 경매가 열리고 여기에는 일부 한국 사람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칙대로라면 한국 사람이 참여할 수 없으나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들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경매가 반드시 고베에서만 열리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나만이 경매에 들어 갈수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이십니다.
    더구나 언어라면 이미 진주업자들의 70%정도는 일본어를 하는 상황입니다.
   
   3. 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싶이 진주의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주를 잘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떻게 구매하느냐가 아닙니다.
    모든 진주가 일본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도 농장이 있고 농장과 직거래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거기에는 거기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으며, 경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경매가 무조건 싼 것도 아니고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도 있으나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관심이 있으셔서 경매에 참여하시는 것은 말리지 않으나 일단 일의 순서는 잘못된 것 같으며 경매의 참여 여부는 어차피 매달 일본을 가는 입장이며 다음 달 중순에도 가야되므로 일본에서 일정이 맞아 경매에 같이 가 드릴수는 있으나 큰 기대는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4. 현재 진주 시장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구매 루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 진주 시장이 많이 혼탁한 상태이고 공급 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하여 이미 작년에 몇개의 도매업체가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경매를 못 들어가서 망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태에서 초보자가 진주 시장에 들어 온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시작하시는 것은 심사숙고 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