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당하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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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30 21:06 조회10,8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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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영업을 하다보면 다른 곳에서 구매하신후 물어보러 매장에 오시는 분들이 종종있는데,
아마도 한달에 한두분씩은 나오는거 같은데...
그 분들중 외국에 관광을 가셔서 진주목걸이나 나석을 구매하신후 물어보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담을 하다보면 저도 의문이 가는 것이 외국가서 사시는 분들이 왜 이렇게들 잘못 구매를하시나였고,
가장 많은 국가들이 하와이,태국,중국,인도네이사,필리핀처럼 주로 관광지에서 잘못 구매하시는 것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중에는 실제로 진주업자들이 진주를 수입을 하고 있는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도 있는데 (필리핀은 진주가 나오나 진주업자들이 실제로 수입은 거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제대로된 물건을 가지고 오시지 못하나였고,
그 이유는 제가 직접 그분들이 방문한다는 곳을 가보고 나서야 그 의문이 불렸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제가 처음 갔었을때, 지금은 10년정도 된 얘기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누구와 거래를 해야될지를 몰라 현지에서 거의 2주간을 놀다싶이 한적이 있었습니다.
(5년 정도는 열심히 다녔는데, 현재는 단가가 맞지 않아 인도네시아는 가보지 않은 것이 3년정도 된거 같네요...)
그때 다른 한국분과 발리에 있는 진주 매장을 간적이 있었는데,
그곳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했고, 그 이유는 그곳에 가서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이 한국분이였고, 따라서 직원들이 장사를 위한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더군요.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고 제가 놀랜것은
구매를 하고 싶은 품질의 진주가 하나도 없었다는겁니다.
어느거 하나 수입을하면 재고가 되지 제대로 팔만한 물건은 보이지 않아서 이건 내가 이 나라를 잘못온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발리의 다른 매장에 가도 비슷한 결과였고,
중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중국의 해남도쪽에 나가는 진주들을 보면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데,
저도 우리나라에서 팔기 힘든 남양진주목걸이를 그쪽에 수출한 적이 있고,
필리핀의 경우에는 남양진주가 나오지만 그쪽의 브로커들이 홍콩의 보석전시회에 오면 단체로 다니면서 아코야진주나 담수진주 싼것을 단체로 구입을 해서갑니다.
내수용을 목적으로 구매하기도 하겠지만 필리핀이 관광국가이고 자신의 나라에서 남양진주가 나오다보니 모든 진주가 마치 나오는 것처럼하면서 저가의 아코야진주나 담수진주도 같이 팔게되는 것이고, 실제로 그곳에서 유학생이나 한국인 관광객들이 사시기도하는데 그런 분들중 여러분이 저희 매장에서 진주의 품질을 물어보셨고, 심지어는 현지에서 만들어준 품질보증서를 보여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런 보증서는 품질과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광지쪽에 하품질의 진주가 많이 나갈수 밖에 없는 이유는
1) 관광을 목적으로 왔지 진주 구매를 목적으로 온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진주 구매에 큰 돈을 쓰기가 어렵고 따라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구매자가 충동 구매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 제품이 필요한 것이였고
2) 좋은 품질은 원래 진주를 수입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가는 진주업자들은 좋은 것을 싸게사기 위한 목적이지 싼것을 싸게 사기위한것이 아니고 이런 업체들은 지속적인 거래가 가능한 것이기에 생산자 입장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중시할수 밖에 없고, 어차피 관광지쪽에서 원하는 것은 일단 가격이 우선이고 서로 타켓이 틀리기 때문에 이렇게 분류되어 나가게 되는 것이며
3) 진주를 알고 있는 사람한테는 않좋은 것을 아무리 좋게 얘기를 해도 통하지 않지만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한테는 하품질의 제품도 산지라는 이미지와 함께 어느 정도 말만 잘해도 그대로 넘기기가 쉽기 때문이고
4) 수입업체처럼 지속적인 거래를 하는 곳에 잘못 팔 경우 다음번 거래를 걱정해야되지만 관광객은 한번 팔면 끝인데다가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있어서 훨씬 수월하고, 이런 걱정보다는 중간 브로커와의 커미션 흥정이나 얼마나 만족할만한 커미션을 줘서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자신쪽에게 끌어들일수 있을지가 더 중요할 겁니다.
5) 관광지에서 좋은 것과 나쁜것을 섞어서 제대로 알리고 팔 경우, 이것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것을 사고 싶지만 원래 그런 목적이 아닌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판매에 악영향이 오기에 모든 등급을 골고루 갖추기보다는 어느 품질이하로만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관광지에서는 유리하게되고, 이것은 반드시 관광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거래에서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구매고객층의 수준에 맞춰서 물건의 질을 구비하게됩니다.
6) 관광지의 경우 가이드를 통한 거래가 많은데 가이드의 수수류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이르기 때문에 그러한 수수료를 포함하면서까지 제대로된 물건을 판매한다는 것은 판매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고
(심지어는 관광객에게 보여주고자하는 영어로된 안내장을 한국인을 위해 내가 번역해 준 적이 있는데 그 내용에는 가이드에게는 어떤 수수료도 주지 않는다고 써 있길래 이것이 정말로 맞냐고하니까 가이드한테는 않주는 것이 맞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가이드가 속해있는 회사한테 30% 준다고... 그 소리가 그 소리지 나원참.., 그 회사도 저와 거래를 하고 있었지만 수출용과 내수용을 분리하고 있었고, 수출하기 어려운 제품들이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이렇듯 관광지는 아무리 산지라하더라도
1) 타켓이되는 구매자가 충동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고,
2) 구매자가 대부분 진주를 모르는데다가
3) 브로커의 커미션이 높고
4) AS에 대한 문제가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는등
관광지의 판매처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상 구매자가 제대로 물건을 알고 구매하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지가 무조건 하품질을 판다라고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판매처보다는 저럼한 것을 판매하기에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관광지에 가셔서 꼭 사시고 싶으신 분은 자신이 그것을 확실히 아시거나 그 물건을 확실히 알고 믿을수 있는 사람 (말로만 믿을수 있는 분이 아니라...^^)에게 구매하시기 바라며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상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여행사에서 문제가 생기면 환불을 해준다고 했다고 하시는데, 딱 한분 제대로 환불받고 다른 분들은 이런 저런 비용을 제하고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으므로 이 부분 역시 확실히 확인을 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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