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영업 스타일에 오해를 하실수 있는 부분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3-22 11:19 조회7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수입업자인 제가 고객분들과 직접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분들이 직접 수입상과 부딫쳐서 얻으실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모든 고객분들이 만족하시는 거래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와 상담을 하시면,
고객분들이 어떤 오해를 하실수 있는지,
그리고 진주를 직접 28년을 수입한 저도 거래시 어떤 어려움이 생길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너무 안 깎아주는데
제가 영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나름 어떤 원칙들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데,
그 원칙중에 하나가 절대 고객분들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싼 것을 사시던, 비싼 것을 사시던 제가 고객분들 대하는 자세는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 영업의 최종 목표는 고객 만족인데,
고객분들의 만족이 반드시 제품의 가격에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저렴해도 고객분들은 얼마든지 구매에 만족하시면서 가실수 있고,
반대로 비싼 제품을 구매하신 분도 뭔가 아쉬움이 남은 거래가 될수도 있기 때문에,
고객의 구매 단가에 제 영업 자세가 달라지지는 않는데,
그와 비슷한 것이 제품의 가격에 대한 것입니다.
가격을 말씀 드리게 되면,
그 가격을 그냥 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분들이 멀리서 왔다, 몇번째 오는거다, 앞으로 같이 올 친구가 많다. 곧 결혼할 자녀도 있다 등등
여러가지 사유를 얘기하시면서 가격을 깎아달라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귀금속 매장에서 이런 흥정은 쉽게 보실수 있는 것이고,
많은 업체들이 이런 흥정에 응해서 가격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정찰제로 거래를 하고 있고,
그 이유에는 제품가지고 장난 치고 싶지 않고,
고객을 차별하지 않겠다는 나름의 신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흥정을 하기 시작하면 결국 가격을 일부 올리고 손님에 따라서 가격을 흥정을 하기 때문에,
한 제품이 일정한 가격에 거래가 되지를 않습니다.
즉 어떤 분은 조금 높은 가격에, 어떤 분은 조금 낮은 가격에 가져 가실수 있으실겁니다.
물론 낮은 가격을 받았다고, 혹은 많이 깎았다고 좋아하시는 고객분이 나오실수 있지만,
장사를 오래한 저희들이 과연 그분만 그렇게 깎아줬을까요 ?
그리고 과연 그 할인율이 최선이였을까요 ?
고객분이 확인하실수가 없겠죠.
단지 판매자는 고객이 그런 기분이 들수 있도록 죽는 소리를 내면서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드렸다고 할텐데,
그래야 고객분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데,
사실 저는 이렇게 같은 제품을 손님에 따라서 다르게 파는 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정찰제를 고집하고 있지만,
죄송한 것은 사실 몇번째 오시는 단골분이나 정말 멀리서 (외국에서도 오십니다.) 오시는 분이나,
거래 단위가 몇백만원을 하신 분들에게는 이런 정책이 죄송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 대한 고민도 했었지만,
그 기준을 정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어떤 기준을 정해도 거기에 아쉬워하는 분들은 나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내가 가진 진주에 대한 지식을 최대한 이용해서 그분들에게 최선의 구매가 되실수 있게 도움을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솔직이 정찰제를 하는 저로서는 이부분이 사실 아쉽고, 앞으로의 고민이 되지 않을까.
한가지 예로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셨던 분들에게 어떤 온라인 선물이라도 보내드릴까도 생각했지만,
직원이 이분들중에는 이걸 온라인에 자랑하시는 분도 있을수 있고,
그걸 보신 다른 고객분들이 저희가 손님을 차별한다고 하실수 있어서,
기획 단계에서 접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분들 덕에 저희가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고마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사실이고,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좋은 것을 수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만약 이런 할인율에 좌우되시는 분이라면 저는 못해드리고,
그렇게 영업을 하시는 곳으로 가시는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순간 저는 앞에 거래하신 모든 분들에게 거짓말을 한것 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2. 너무 상담이 가벼운거 같은데
고객분들 입장에서 진주는 잘 모르는 제품을 사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중에는 몇백만원씩하는 제품도 있는 것도 사실이고,
몇백만원이 아니더라도,
최소 몇십만원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많은 고민을 하시게 됩니다.
따라서 판매자가 자세하게 전문성을 가지고 상담을 해주길 바라시게 되는데,
사실 자기 분야에 전문인 사람들은 그 분야에 대한 판단이 빠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고객분이 판매자의 속도를 맞춰갈수는 없는 것이고,
판매자가 진주를 잘 모르는 고객분들의 속도에 맞춰가야 되는 것이 맞는데,
사실 판단은 전문가가 하는 것이 맞고,
그 판단을 할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셔야 되는 것은 구매자분이 제공해주셔야 되십니다.
왜냐하면 진주 제품 거래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되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 주관적인 것은 대부분 사용자의 취향이나 구매자의 예산으로,
이것은 판매자가 결정해드릴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판매자는 어떤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를 알고 있는 것이고,
그 정보를 구매자나 사용자에게 요구하게 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그러면 이런 것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을 해드리면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객분들과 진지하고 심각하고 고민하는 스타일의 판매자도 있지만, (집사람^^)
가능한 그 분위기를 즐겁게 하면서 거래를 하려고 하는 판매자도 있습니다. (접니다.^^)
물론 판매자가 구매자의 스타일에 맞춰서 할수도 있지만,
구매자분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기 어렵듯이,
판매자들도 자신들의 스타일이 있어서 구매자에 따라서 쉽게 판매 스타일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가능한 저 자신을 가벼운 판매자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손님들도 부담을 덜 가지고 질문을 하실수 있고,
안 사시더라도 부담을 덜 느끼시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이 거래를 하면서 그 거래를 즐기면서 하고 싶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신중하게 제품을 보면서 하는 것보다 판단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씀하실수도 있는데,
사실 진주업자들은 판단이 빠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항상 진주를 보고 진주를 분류하고 진주만 판매를 하다보니,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낫다라는 것이 경험상 쉽게 판단이 되는데,
그래서 경매에 가서 2,30분만에 몇백개의 알을 보고 가격은 놓을수 있는 것인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는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어떤 판단을 하기위해서는 구매자로부터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서 해야되는데,
그런 정보에 대한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거나 늦게 나올 때는 저뿐 아니라 다른 진주업자들도 거래 시간이 길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즉 거래 시간이 짧고 긴것은 판매자의 능력이 아닌,
구매자의 답변에 달려 있다고 할수 있고,
이것은 구매자나 사용자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고 할수 없고,
판매자가 구매자의 스타일을 따라 가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 같은 경우 가볍게 질문을 던지고,
가능한 손님이 그런 결정을 하시는데 있어 부담을 덜 느끼시게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말씀드리기도 하는데,
이것보다는 알 한개 한개를 보면서 판매자와 고객이 같이 연구하고 고민하거나,
고객분 혼자 진진하게 고민하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구매에 있어 어떤 스타일이 좋다 나쁘다라고 할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때는 그분들의 스타일에 맞는 판매자를 만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저희 매장의 경우에는,
디자인이 들어가는 제품의 경우나 진지한 고민을 원하시는 고객분들은 제가 아닌 디자인을 전공한 집사람이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이런 분들이 저와 상담을 하시게 되면,
너무 진도를 빨리 나간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어떤 진도를 나갈 때는 그 판단을 내릴수 있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에,
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하고, 그 다음 단계의 정보를 듣기 위해서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되는 것으로,
아무 생각없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해 없이시기 바라고,
내가 원하는 거래 스타일이 아니라면 집사람과 상담하고 싶다고 편하게 얘기해주셔도 되십니다.
3. 너무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해주시는거 같은데
상담을 하다보면 고객분들이 여러가지를 물어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대한 대답중 이것이 정답이기는 한데,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면 기분이 안 좋아지실텐데,
이걸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되나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주로 손님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을 가지고 와서 물어보실 때입니다.
일단 손님들이 이런 질문을 저한테 할 때는,
정답이라는 것을 듣고 싶어서 물어보시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기대하는 좋은 답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물어보시는 것 대부분이,
외국에서 사온 것이거나,
선물로 받거나 누구한테 물려 받은 것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비 전문가가 외국에 가셔서 사신 것이 제대된 것일 확률이 낮고,
실제로도 안 좋은 물건을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선물로 받거나 누구한테 물려 받은 경우에는,
그냥 받았는데 무엇인지는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같이 가서 선물로 산 것이 아닌 그냥 공짜로 선물로 받거나,
오래 사용하다가 물려 주신 물건이 좋을 것이다를 기대하시는 것이 더 무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물론 간혹 쓸만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확률적으로 매우 낮고,
쓸만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무엇과 비교하냐에 따라서 그 쓸만하다는 정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의 기대치가 제가 말씀드리는 것보다 대부분 위에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제가 판 것도 아닌데,
괜히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그렇다고 없는 말를 넣어서 포장해드릴수도 없고,
제가 망설이거나 얘기하지 않으려고 하면 대부분 괜찮다고 있는 그대로 말씀을 해달라고 하시는데,
그 말을 하고 정말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길 잘 했다고 느꼈던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물어보면 다 있는 그대로 말씀을 해달라고 하시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보이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포장하지 않고, 그냥 가감없이 말씀드리다보니,
처음 손님이 생각하시고 물어보셨던 것과는 결과적으로 느낌이 다르실수 있지만,
진주업자인 저한테 오셨을 때는 정말 있는 그대로를 듣고자해서 오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런 질문은 받고 싶지 않은 것이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4. 글들이 너무 긴데
이 부분은 인스타에서 글을 읿어보시는 분들이 지적하시는 부분이기도 한데,
사실 저도 이 부분을 잘 압니다.
문제는 제가 글을 길게 쓰는 것은 잘하는데,
짧게 쓰는 것을 잘 못하고,
이걸 집사람은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원래 글을 길게 쓰는 것을 어려워해야 될거 같은데,
너무 쉽게 글을 길게 쓰니까.
그런데 이걸 또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재미있다고,
솔직히 저는 이게 이해가 안됩니다.
다큐 같은 글이고,
재미 있으시라고 쓰는 글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 있는 분야인데,
어디에서 이렇게 실질적인 얘기를 해주는 곳이 없으니까.
그래서 재미 있다고 하실수는 있지만,
솔직히 글이 긴 것은 사실이고, 재미 없게 쓰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글을 길게 쓴다고 작가가 될수 없듯이,
글을 짧게 요약해서 그리고 재미있게 쓰는 것도 단순히 훈련해서 된다기 보다는,
뭔가 좀 타고나는 재주가 있어야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나름 글을 쓰고 저도 검토를 해서 줄여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쓰다보면 이것도 알려드려야 될거 같고,
저것도 알려드려야 될거 같고,
진주를 제대로 알고 구매하시는 분들은 없는데,
제 입장에서는 이런 분들과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알려드리는 것이 이분들이 실수를 줄일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해서 쓰는데,
글이 너무 길어서 인스타에 안 들어갈 때면,
그때서야 글을 줄여야겠다라고 생각하니...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불만을 하실수 있는 것을 아는데,
나름 노력은 하고 있다는 것이고,
좀 더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