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제품의 경우에는 구매자분들이 진주를 잘 알고 구매를 하시는 것이 아니다보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만을 할수 있겠다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진주를 아는 저희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불만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쪽이 11.3mm 인데 이쪽은 11.2mm라고 사이즈가 다른거 같다고,
수치상으로 다른 것은 맞는데 0.1mm의 차이까지 맞추라고 하면 귀걸이는 색상,광택,흠 상태까지 고려해서 비슷한 가격에 맞춰야 되는데 0.1mm의 오차도 이해를 못해주시면..., 이게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도 아니고

다른데는 A급이 얼마라는데 여기는 얼마에요라고 물었을때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고 불만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 A급이라는 것이 국제적인 기준도 아닌 그 판매상의 기준일 뿐인데 내가 그 사람의 기준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 진주를 가지고 와서 이정도가 얼마에요라고 묻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는 정확한 답변이 나올수 없는 질문을 하시면서 이렇게 조사해서 비교를 하면 정확한 비교를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한테 그게 그렇게 쉽게 나올수 있는 질문이 아니라고 하면 불만을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데 오늘의 이야기는
모르는 분이 몰라서 불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기 때문에 물건 아는 판매상이 구매자가 잘 모른다고 이부분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교환이나 반품을 막는 방법으로 쓴다던가 상품의 품질을 포장하는 방법으로 역으로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1. 반품이나 취소를 막는 방법
    진주가 조개에서 자랐으므로 약간의 미세한 흠이 있을수 있고, 진주 색상이 다소 다를수 있다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이부분이 교환이나 반품이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놓고 나는 흠이 있는 진주를 써도 교환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이고, 시장에서는 엄연히 흠이 있는 진주와 없는 진주의 가격이 다르고 흠도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진주의 색상도 같은 색상이라 하더라도 그 색감이나 광택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데, 이런 식으로 한다면 어느 정도 흠이 있고 색감이 떨어져도 고객은 제품에 대해서 불만을 할수 없다는 것이 되고, 설사 불만이 있더라도 교환,반품은 하실수가 없다는 것이 되는데, 이런 조건하에서 굳이 판매자가 좋은 진주를 같은 가격에 제공해야될 필요가 없게됩니다.
    마치 자연에서 자란거니까 진주는 원래 그런가보다하고 사용하라는 얘기인데, 사실 이 부분이 구매자분들로서는 가장 많이 불만을 하실수 있는 부분이면서도 판매자들이 진주의 교환이나 반품을 막는데 가장 흔하게 쓰는 자연에서 나온거라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손님에게 진주의 성격을 제대로 얘기하고 품질에 따라서 가격을 달리 받거나 반드시 손님에게 진주를 보여드리고 판매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니면 교환이나 반품을 편리하게해서 본인 스스로 진주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던가 해야지 이런식으로 교환/반품을 막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2. 도대체 어디에 숨구멍이 있다는 얘기인지
    이곳은 주문에 의해서만 제작이 되는 상품이라 취소 및 교환,반품이 불가능하다라고 써 있는데, 여기는 저희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급하신 분들을 위해 주문 제작이 아닌 기성 제품도 있으면 좋지 않나하는 것은 제 생각이고 이곳의 영업방침이니까 제가 뭐라고 할수는 없는데 여기서 상품하자시에는 취소 및 교환, 반품이 가능하게 되어 있읍니다.
    그런데 진주 제품쪽에 가서 보면 진주는 유기 보석이라 숨구멍의 흔적이 있어서 결국 이런 부분은 제품하자가 아니라서 취소 및 교환, 반품이 안된다는 것인데,  얼듯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진주가 생물도 아닌데 왜 숨을 쉬는 숨구멍이 필요하고, 모든 동물은 숨구멍이 일정한 위치에 일정한 숫자로 되어 있는데 유독 진주만 숨구멍이라는 것이 있다면 진주마다 있는 위치가 틀리고 형태가 틀리고 숫자도 틀리면서 어떤 것은 아애 이런 것이 없는 것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하려고 이런 말도 안되는 문구로 교환,반품을 막는 것인지,
   (그런데 사실 이건 제가 진주를 알기 때문에 이렇게 따지는 것이지 일반 구매자분들이 이렇게 얘기할 때 진주를 잘 모르시다보니 이런 부분을 이렇게 따지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설사 아닌 것 같아도 그냥 넘어갈 뿐이지 이런 설명에 대해 현장에서 따지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이런식으로 교환,반품을 막을거라면 굳이 비싼 좋은 진주를 쓸 필요없이 어느 정도 흠이 있는 진주를 쓰겠다는 얘기인데, 이걸 이런식으로 교환,반품을 막아버리니...

3. 도대체 어디에 천연진주가 있다고
    판매자들이 광고가 치열하다보니 문구에도 많이 신경을 쓰게되는데,
    오늘은 온라인의 어떤 광고 문구를 보고 기가 막혀서...
    천연진주 7-15mm 할인 행사..
    30%할인을 하던 50%할인을 하던 그건 판매자 마음이겠죠.
    어떤 기준 가격에서 이렇게 하는 것인지 알길이 없으나 이런 % 숫자에 넘어가시는 고객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이것이 전혀 효과가 없는 마케팅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천연진주가 하나도 없으면서 천연진주라고 명기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죠.
    왜나하면 진주는 가짜진주와 진짜진주로 나뉘어지고,
    진짜진주는 다시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양식진주는 다시 해수진주와 담수진주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해수진주는 시장에서 주로 남양진주,타히티흑진주,아코야진주로 나뉘어져서 거래가 되기 때문에,
    남양진주와 아코야진주는 명백히 양식진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천연자를 붙여서 파니 소비자가 이거 진짜 천연진주가 맞나요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하시려고...,
    감정원에서는 절대로 이걸 천연진주를 끊어줄수가 없는데, 뒷 감당이 않되는 문구를 썼으니,
    설마 진짜 바다에서 양식한거라고 천연진주라고 표기하신거라고 하시지는 않겠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양식으로 키우는 생선도 바다에서만 양식해도 전부 자연산으로 팔아야되고, 그것이 문제가 않되야 되는데 생선을 그렇게 팔면 문제가 되는데, 이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간혹 손님이 오셔서 저희한테 다른데서는 천연진주라고 하면서 파는데 그거 천연진주 아니죠라고 우리한테 물으실 때면 같은 판매자로서 답답합니다.  
    알면서도 그러는 것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불행이도 이 매장은 제가 아는 매장인데..

4. 비드목걸이를 맞춤 제작이라고 취소 및 교환,반품이 절대 불가라니...  그리고 품질은 AAA ?
    비드목걸이의 수입 판매 과정을 모르시는 분께서는 이게 그럴듯하게도 들릴겁니다.
    왜냐하면 맞춤 제작이니 취소 및 교환,반품을하면 판매상이 판매가 힘들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하셔서,
    그런데 비드목걸이는 비드 자체로 수입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판매상들은 그 비드에 장식만 달아서 판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사 교환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 장식만 풀어서 원위치하면 되는 것입니다.
    손님이 오래 사용해서 교환,반품이 안된다면 저도 이해가 가고 정말로 손님한테 주문이 들어오면 몇백개의 알에서 색상이나 크기를 맞춰서 그때부터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것이라도 그 또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비드목걸이는 비드대로 수입을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고 그래야 단가가 맞는 것인데다,
    더구나 이 매장 역시 제가 아는 곳인데 당연히 저희처럼 비드에 장식만 다는 곳이고 비드목걸이를 파는 곳은 다 그렇다라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남양진주중에서 비싸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품질로 하시겠다고 낱알로 하시는 경우도 정말 드물게 있을수 있지만 고가의 남양진주 역시 대부분 비드목걸이로 수입해서 비드목걸이로 판매를 하고 간혹 그중에 한,두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교체를 하시는 경우는 있어도 비드는 비드대로 수입해서 판매하게됩니다.
   그리고 제품들은 전부 AAA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A,AA 등급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진주의 등급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AAAA,AAAAA는 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AAA등급 하나 뿐인데 이게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품질인지,

   정말 AAA라는 것이 품질에 자신이 있으면서 왜 이런 문구로 교환,환불을 막는지 품질에 자신있으면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환불 신청하시고, 거기에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까우면 왕복택배비만이라도 고객에게 부담하시면 됩니다라고 표기를 하지
   그리고 이 등급이 무슨 기준인지 

   등급을 표기했다면 최소한 그게 어떤 기준을 따른 것인지 혹은 그 기준이 의미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품질의 여러 항목중 각 항목별로 어느 수준 이상을 기준으로 삼은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되는데...?
   보나마나 그 매장의 기준입니다.  왜냐하면 국제적으로 이것을 AAA라고 한다라는 기준이 없으니 아직까지는 그것을 매기는 판매자 마음입니다.  따라서 매장마다 얘기하는 등급이 A급,상급,AAA급 뭐 이렇게 나름대로 얘기는 하지만 어느거 하나 통일된 기준은 아니며 중국에 가면 AAAAA라고 붙여 놓고 파는 업체도 있는데 그 업체의 과거의 AAA라고 붙여놨던 품질이 지금의 AAAAA 보다 더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을 보면 좀 씁쓸하고, 무조건 판매자를 탓하기도 애매합니다.
   왜나하면 손님들 스스로가 국제적인 기준표가 없는데 A급 얼마해요 저기는 A급 얼마라는데 여기는 얼마하죠라든지 그걸 대답하기 주저하면 상급으로는 얼만데요라도 다시 또 묻고, 정확한 기준이 아니라 정확한 대답을 할수 없어 두리뭉실하게 설명하면 뭐라고 불만하시는 분도 계시니... 그런 질문을 받게되면 나는 AAA급으로 얼마인데하면 손님들은 착각을 하죠 저기 A급은 여기 AAA급보다 2등급 낮은건가보다하고...^^

몇가지 예를 들기는 했지만 이것 이외에도 판매자 스스로가 진주를 잘 몰라서 염색한 것을 자연색상의 흑진주라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 그때는 제가 사진만봐도 염색한 아코야진주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었기 때문에 직접 그 매장에 전화를 걸어서 이거 진짜 타히티흑진주 맞냐하고 물으니까 처음에는 맞다라고 했다가 몇번을 물으니까 결국 자기도 저희같은 업자한테 물건을 받으면서 그 사람이 그렇게 얘기해서 그렇게 쓴거라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수입업자 스스로가 뻔히 그것이 염색인줄 알면서 수입한 것을 자연색인 것으로 포장해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업자하고의 거래는 한번 거래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자한테 쉽게 들통날수 있는 그런 말을 하면서까지는 잘 판매하지 않는데, 어쨋든 그분은 이 이틑날부터는 문구를 바꾸기는 하셨는데,.
오늘은 이것을 알텐데도 그렇게 표기하면서 판매를 하는 모습이 진주업자의 한명으로서 씁씁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

그래도 요즘은 과거보다는 나은겁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오픈마켓에 뭔 천연진주가 그렇게 많은지 천연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내가 더 이상할 정도라 이거 사기 아냐하고 전부 신고해버리고 싶은 마음까지도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그런 표현이 사라졌더군요.

점차 시장이 오픈이되고 이제는 구매자 분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하시기 때문에 점차 이런 마케팅은 사라질거라 믿습니다. 

사실 제가 맨 처음에 사이트를 만들었을 때는 이런 쇼핑몰 기능이 없이 진주를 잘 모르시고 판매하시고 잘 모르시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쇼핑몰 기능이 없이 정보를 드리는 차원의 사이트를 만들었던 것인데 이제는 세월이 흐르면서 5차례정도 사이트를 업그레이드를 하다보니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지도 15년이 넘었는데 앞으로 15년뒤의 제 사이트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한데, 운영자가 그때도 과연 저일지 아니면 제 자녀가 되어 3대째가 되어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