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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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5-27 18:38 조회9,6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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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사를 하면서 제 개인적으로 지키고자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거짓말은 하면서 팔지말자, 내 입으로 한 약속은 지킨다.
사실 이건 제가 장사를 하면서 지키고자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저의 자식들이 반드시 아빠인 저에게 지켜야될 부분이기도합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혹은 논다고 야단친 적은 없어도 (집사람은 공부가지고 야단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부모에게 거짓말하거나 부모와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혼이납니다.
2. 그런데 장사를 하다보면 거래상에 있어 제가 보기에는 참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나 그런 말에 넘어가시는 분들이나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제가 얘기했다라고해도 좋으니 공부하고 파시라고 하세요라고 손님한테 그렇게 얘기하신 분에게 직접 전달해도 좋다고 합니다.
명백한 거짓말로 모르면 모른다고하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거래를 한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어떤 때는 내가 이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그렇지 내 분야가 아닌 것에서는 나도 충분히 그런말에 넘어갈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들었던 혹은 봤던 어처구니 없는 몇가지 거짓말을 적을까합니다...
1) 천연 양식 진주 ?
- 진주의 분류는 크게 가짜와 진짜로 나뉘어지고, 진짜는 다시 천연진주와 양식진주로 나뉘어집니다.
즉 천연이라는 단어와 양식이라는 단어는 가짜와 진짜라는 단어를 한제품에 동시에 쓸수 없듯이, 한제품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사용할수 없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픈 마켓이나 일부 귀금속 사이트를 보게되면 천연양식진주라는 단어를 너무나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12년간 6개국에서 농장을 통하거나 경매를 통해 진주를 수입을 한 저도 사진이나 방송에서는 천연 진주를 봤지만 실제 거래에 있어서는 천연 진주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즉 진주를 수입하는 수입업자들이 실제 거래에 천연진주를 수입하지 않고 있고, 따라서 진주를 거래하는 업자들도 천연진주의 가격을 측정하는 것이 어려운데 인터넷상에서는 이 두단어를 붙여서 제품을 설명하는 곳을 너무나 쉽게 볼수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표현인데, 이런 부분이 수정이 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이 천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까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면서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알면서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니까 장사에 있어 지기 싫어하는 심리때문에 사용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런 잘못된 표현들은 결국 고객분들에게 구매에 대한 혼동을 주게되는데, 이런식의 제품 표현을 하는 곳에서는 제품을 구매하시지 않는 것도 올바른 거래처 선택 방법에 하나일수 있을겁니다.
2) 진주의 숨구멍 ?
- 사실 이런 표현은 대를 이어 진주 장사를 하는 저도 처음 시장에 나와서 어머니한테도 들었던 얘기인데, 사실 국내에 진주가 거래된 것은 오래됐지만 제대로된 정보를 배울수 있는 곳이 생긴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보니 장사꾼들이 진주의 흠을 진주의 숨구멍이다라는 식의 잘못된 표현들로 진주의 흠들을 고객에게 잘못 설명하기도 했고, 그런 잘못된 표현이 아직까지도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고 일부 거래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숨구멍이라고한다면 당연히 숨을 쉴수 있는 구멍을 얘기하는 것인데 조개가 숨을 쉴수 있는 구멍이 필요하다면 몰라도 살아있지 않은 진주가 숨을 쉬어야되는 숨구멍이 있어야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표현이고, 이런 표현은 진주의 흠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거나 혹은 제대로 설명하기 싫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거래처를 피하시는 것도 올바른 진주 거래를 하실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일수 있을겁니다.
3) 유색진주 ?
- 이런 표현은 고객에게서 며칠전에 전화 문의를 받으면서 알게된 것인데, 저희 매장에서 문의하신후 백화점에가서 물어보니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주를 유색진주라면서 설명하더라고하길래, 갑자기 제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관광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진주 매장에 들렀다가 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각이 나더군요.
진짜 조개패위에 가짜 진주를 올려놓고 진주업자인 저도 처음 보는 영어로 쓴 진주 명칭이 있길래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 가짜라는 얘기는 전혀 없이 처음 듣는 진주의 이름을 얘기해주던 생각이 났었는데,
진주의 분류에 유색진주가 있다면 무색진주도 있어야되는데 진주의 분류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으며, 그것은 판매자가 고객에게 진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는 것으로 이런 식의 표현 역시 진주를 알고 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위해 오히려 고객을 기만하는 거래 형태로 이런식의 표현에 혹해서 내가 보고 있는 진주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진주라고 생각하시는 실수는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은 이런 표현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 고객께서는 판매자가 어떤 특별한 명칭을 댈 경우 반드시 코리아진주감정원이나 진주전문감정원에서 그런 명칭에 대한 표기를 반드시 받는다는 조건으로 구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4) 경매에서 골라서 사온 진주 ?
- 이건 제가 우연히 소매점에서 고객이 진주세트를 사면서 거래되는 얘기를 듣다가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었던 일로, 그때 당시 판매자가 이세트에 사용된 진주는 자신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서 따로 골라서 온 상품의 진주이기 때문에 진주의 품질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분명했던 사실은 이분은 진주 경매를 한번도 참여해본적도 구경도 못해본 분이시라는 것이였습니다.
진주 경매에서 아코야진주 낱알을 골라서 살수는 없습니다.
로트즉 묶음 단위로 거래되는 것으로 그런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것인데 고객분에게 경매라는 단어는 싸게 살수 있다는 뉘앙스가 느껴지는 단어인 것이고 거기에서도 좋은 것을 선별해서 샀다는 것은 좋은 것을 싸게 선별해서 구매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경매가 끝나고 그것을 구매한 업체한테 선별해서 살수는 있지만 경매는 그런 구조로 이루어져있지가 않고 로트로 다량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소매상이 들어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주 도매상이나 수입상만이 들어가서 거래할수 있을 정도만이 참여가 가능하게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드물겠지만 내가 외국에가서 특별히 선별해서 사왔다든지 아는 분이 현지에서 이와 관련된 일을 하기때문에라는 식으로 고객분들에게 달콤하게 들릴수 있는 표현으로 판매하는 판매자는 얼마든지 볼수 있는데, 특히 외국에 가셔서 많이 들으실수 있는 것으로 그것이 사실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라 고객분 스스로 물건을 보실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 것이지 판매자의 배경이 더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표현을 할수 있는 판매자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찾아줄수 있는 판매자가 오히려 고객분에게는 도움이 될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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