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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게시글 작성일자 : 2004년 11월 17일]
   
   안녕하세요.
   
   먼저 손님 취향에 맞는다니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김소미씨처럼 멀리서 물건을 보지 않고 주문을 하실 경우,
   저희로선 좀 난처한 점이 많습니다.^^;
   
   이 홈페이지 곳곳에 써놨듯이 금,은이나 감정서가 있는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는
   귀금속을 직접 물건을 보지 않고 구매하는건 상당히 위험합니다.
   금,은이나 감정서가 있는 다이아몬드 같은 경우는 가게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기준시세라는게 어느 정도 있는데 반해 다른 귀금속 같은 경우는 업자가 부르는게
   곧 값이라서 완전히 판매업자를 믿고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1,2만원 하는 물건도 아닌데, 십중팔구, 손님이 생각했던 또는 기대했던
   품질과는 전혀 다른 물건을 받게 됩니다.
   홈쇼핑에서 귀금속류의 반품률이 높은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같은 경우 가격으로 승부해야 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물건을 취급할 수 없는 구조적인 취약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귀금속을 구매하실 때는 직접 나와서, 사시는걸 권장해드립니다.
   
   특히 진주는 물건의 질을 평가할 때 상당히 많은 기준을 두고 평가하고,
   그 기준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 색깔만 해도 상당히 다양한 색이 나오는데,
   손님들의 취향도 또한 제각각이라 직접 물건을 보고 고르셔야합니다.
   
   사시는 곳이 쉽게 저희 매장에 오실 수 있는 지역이 아니시라서 어쩔 수
   없이 주문을 받기는 하였지만, 정말... 정말.... 정말..... 물건을 보고
   사세요...^^
   
   은은한 색깔을 선호하시는 것 같아서 남양진주로 추천을 해드렸지만,
   시중에 남양진주 8미리대는 거의 없다고 보셔야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해수진주 8미리의 99프로는 아코야진주죠.
   (아코야진주는 또 아코야진주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 밝고 화려한
   색감이 잘 나오는 아코야진주도 있죠.)
   (저희가게에서 8미리 남양진주는 딱 한톨 남아있는걸로 해드린거였습니다.
   좀 여러톨 있었으면 더 깨끗한 진주를 보내드렸을텐데, 워낙 귀한 사이즈라...
   저희가게에서도 일년에 20-50톨 정도 밖에 수입을 못합니다.)
   남양진주는 9미리대도 그리 흔한 편이 아니고, 대개 10미리 이상이
   생산되는 종류의 진주죠.
   남양진주의 진주층이 더 두꺼운건 사실입니다. 진주층이 쌓이는 속도도
   아코야진주보다 빠르고, 일반적으로 양식하는 기간도 좀 더 오래 키우죠.
   
   암튼 진주는 관리가 중요하니까 관리요령 보내드린대로 잘 관리하시구요.
   평안하고 즐거운 가정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