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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게시글 작성일자 : 2004년 10월 21일]
   
   진주목걸이를 한 엄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길고 예쁜 엄마의 허전한 목에 진주가 참 잘 어울렸어요.
   얼머전에 생긴 수술 흉터 때문에 무척 속상했었는데
   목걸이가 살짝 가려주기까지 하네요.
   
   안녕하세요 ^^*
   멀리 속초에서 엄마 진주목걸이 사러갔던 사람입니다.
   모두모두 안녕하시죠?
   
   성광진주 다녀간지 벌써 한달이 되었네요.
   잊지 않고 전화주시고 예쁜 선물까지 보내주셨네요.
   (뚜껑을 ‘탁’하고 닫다가 손가락이 찧어서 무척 아팠어요 ㅜ.ㅠ)
   전화주신지 하루 만에 잘 받았습니다.
   
   제가 진주를 사려고 왜 인터넷을 뒤졌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성광진주 만나게 된걸 기쁘게 생각해요.
   귀금속류 살 때 거의 백화점 이용했었거든요.
   품질이 좋아서라기 보담은 고급스러운 매장분위기랑
   직원들의 친절한 써비스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성광진주 방문하고 나서는 절대 백화점에서 안산다고 다짐했죠. (적어도 진주만큼은)
   시원한 키위쥬스에다가 잘생긴 세 남자분 (^^;)의 친절함,
   인터넷에서의 설명도 모자라 진주 설명에 열을 올리시는 모습,
   이것저것 꺼내시면서 비교해주시는 자상함,
   멀리서 찾아온 손님에 대한 마음의 배려 등등
   문을 나서면서도 등 뒤로 진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물론 제가 산 진주목걸이에 대해서도 대만족이구요.
   물건 구입하는데 엄청나게 까다로운 예술적인 감각과 눈을 가진 신랑에게도
   ‘눈높이가 좀 올라갔나... 혼자 가서도 잘 샀네.’하고 칭찬 먹었어요. ^ㅇ^
   
   목걸이가 왜 없어졌냐구요?
   제주도에 계신 친정엄마가 진주목걸이 귀한 거라고
   보관을 너무너무 안전한 곳에다 하신나머지 엄마조차 못찾고 계셔요. -_- -_-;
   며칠 하고나서 아깝다고 집안 깊숙이 어딘가 두시고는 잊어버리신거죠.
   목걸이 보관하라고 예쁜 상자까지 보내주셨는데......
   
   쓸 내용이 많았는데 다른 일하면서 쓰느라 자꾸 잊어버리네요.
   시어머님 진주반지랑 목걸이 살 때 또 상담 받을께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