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 강림!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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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은주 작성일07-03-23 23:21 조회9,2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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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구매후기에 리플 달아놓으신 거 읽어보니 사장님 역시나 성실~ 성실~
사실 매장 가서 내눈으로 보면서도 그 진주가 그 진주같으니 파시는 분이 맘만 먹으시면 속아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사장님 성격상 그렇게는 못하실 분 같은 feel이 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여러 사이트들 보고 "그래, 성광진주를 가봐야겠다"라고 결정한 원인이 사이트 구석구석에서 풍겨져 나오는 성실감과 자신감,친절함 등을 느꼈기 때문이거든요. 그곳에 가면 성실하게 대해 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거든요. 저도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백화점에서 화이트골드에 물려진 진주 귀걸이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진짜루 디자인만 보고) 38만원 주고 샀었는데, 백화점 직원이 거짓말한 거 나중에 알고 배신감 느꼈던 적이 있어요. 생일이라고 생전 생일잔치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큰 맘 먹고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산 건데 좀 괘씸하더라구요. 전에 TV에서 백화점 진주 품질은 떨어지면서 비싸다고 한 뉴스도 봤는지라 디자인 빼고는 백화점 물건이 나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건 사기 하루 전날 인터넷으로 목걸이 구경하면서 30만원 짜리도 비싸다고 생각하고, 진주알 펜던트 목걸이를 살까 하고 갔던 거였는데, 전혀 예정에 없게도 130만원 짜리를 덜컥 샀다는~ 지름신 대강림!!!
사실 진주목걸이를 그날 생전 처음 목에 걸어 보았다는...
처음 저가의 목걸이를 보여 주셨을 때 "흠~ 진주 목걸이라는 것도 특별히 예쁜 건 아니군" 했고, 좀 더 비싼 걸로 보여 주셨을 때도"음~ 아까것보단 나은데 역시 피부가 희고 깨끗한 사람이 해야 이쁘게 보이는 건가 봐"했었는데. 맨 나중걸 보니 눈이 번쩍 뜨이는 거였어요"그래 맞아 땡그땡글 반짝반짝 진주란 게 이래서 예쁜 거구나 " 그러고 나니, 저나 같이 간 남편이나 딴 건 눈에 안 들어오는 거 있죠.걸루 낙찰~! (아 예쁘다 진짜 예쁘다)
나중에 여동생한테 들은 말인데, 작년에 친정 엄마께서 진주 목걸이가 갖고 싶으시다고 해서 사려고 했다가 엄마 눈에 차는 건 9mm짜린데 500만원대여서 포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나한테 애기했으면 엄마 것 먼저 사 드렸을 텐데 불효녀는 웁니다 ㅠ ㅠ ) 제 목걸이 살 때 사장님께서 그 정도면 국내 어떤 진주 목걸이와도 견줄만 할거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울 엄마 자식 셋 키우느라고 10년간 새 외투 한 벌도 안 사셨던 분인데.. 사장님 다음에 울 엄마 목걸이 꼭 제일 예쁜 걸로 골라 주세요.
그리고 형수님이시라던 여사장님, 같은 여자 입장에서 설명도 너무 잘해 주시고 이것저것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어쩌면 그리 친절하시던지 참 고마웠다는 말씀 전해주시구요. 그리고 매장에 있던 펜던트 목걸이들도 너무 예뻐서 아마 사러 가게 될것 같네요. 몇 달 후에 갈지 몇 년 후에 갈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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